
덴마크에서는 처음 직장에서 받은 월급으로 의자를 사는 풍습이 있다. 자신에게 좋은 의자를 선물하는 행위는 개인의 독립성과 성인으로서의 첫 시작을 상징한다고 한다.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축하하며 함께 세월을 입어갈 가구를 가진다는 게 어쩐지 근사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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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는 처음 직장에서 받은 월급으로 의자를 사는 풍습이 있다. 자신에게 좋은 의자를 선물하는 행위는 개인의 독립성과 성인으로서의 첫 시작을 상징한다고 한다. 인생의 새로운 단계를 축하하며 함께 세월을 입어갈 가구를 가진다는 게 어쩐지 근사하게 다가온다.
눈부신 세 달의 여름과 고요한 아홉 달의 긴 겨울을 잘 보내는 법. 거창하지 않지만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작은 일들을 찾아 나선다.
문득 매일 우리의 하루가 이렇게 촘촘히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새긴다. 조금 더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기억에 담아가며.
이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건 천천히 자라는 식물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급하지 않게 너무 많은 물을 주지 않되, 시간과 정성을 들여 가꾸는 관계.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렇지 않은가. 그 모든 것이 그 사람을 이루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금 이곳이 우리 삶의 터전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가능하면 좋은 점을 보려 마음을 다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 순간. 우리는 어쩌면 제대로 쉬는 법을 잊은 채 살지 않았을까.
좋아하는 것을 찾으려 노력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가까운 이와 대화를 나누며 쳐진 기운을 회복한다. 그렇게 한 발짝 멀리서 새로운 관점으로 일을 바라보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 <푸른 호수 밤 시나몬롤>, 김성은 - 밀리의서재 https://millie.page.link/Ru2r8tALs3XBxWyv5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기라도 하듯 예상치 못한 일들로 어그러진 상황은 뒤로한 채 훌쩍 떠나온 여행은 예기치 못한 작은 틈 사이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단할 것 없는 이 순간이 여행을 떠나오기 전 복잡했던 마음을 녹여준다. 무엇 하나 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 여유롭고 편안해 보였다. 멀리서 사람들의 표정을 바라보며 언젠가 이 풍경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되뇌었다. - <푸른 호수 밤 시나몬롤>
다들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살아주기를 바랐거든. 난 그게 참 아름답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