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역사의 흐름을 바꾼 중대한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접촉이나 별생각 없이 무심코 내린 결정 때문에 일어났다. 이처럼 '운'과 '우연'에 취약한 세상에서, 나는 2가지를 늘 기억하려 애쓴다. 하나는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내가 기억하려 애쓰는 것은, '열린 상상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인 원리란 무엇일까? 물론 이 물음에 대한 다양한 답이 존재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숙달의 보편적 원리는 기본기를 다져주는 3가지 힘을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본적인 3가지 힘은 모방, 실행, 요약이다. 이 3가지 힘을 기르고 활용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고, 자기 경험과 특기를 적절히 조합하여 본인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 이게 내가 하는 숙달의 보편적 원리다.

학교의 주된 역할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의 학생이 무언가에 숙달되기까지의 과정과 원리를 보편적인 형태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숙달의 경지에 이르는 요령을 한 번 터득하고 나면, 낯선 일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으면, 이는 결국 성공으로 이어진다.

완벽주의는 우리를 점점 좁아지는 시야에 가두고 실수를 회피하게 만든다. 넓은 문제를 보지 못하게 가로막고, 점점 협소해지는 기량을 갈고 닦는 데만 집착하게 만든다. 따라서 장족의 발전을 하려면, 완벽함은 신기루임을 인정해야 한다. 적절한 불완전함을 감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무결점 결과를 추구하는 완벽주의자들은 3가지 잘못을 한다. 첫째, 중요하지 않은 세부사항에 집착한다. 나무를 보느라 숲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 완벽주의자들은 실패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나 어려운 과제를 회피한다. 따라서 새로운 기량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협소한 기량만 정교하게 다듬으려고 한다. 셋째, 완벽주의자들은 실수를 하면 자신을 비하하는데, 그러면 실수에서 배우기 어려워진다. 실수를 점검하는 목적은 과거의 자신에게 창피를 주려는 게 아니다. 미래의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함일 뿐.

분명한 건 온라인 공간은 물리적 공간과 같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사람들을 직접 만나면서 발달하는 사회적 기술이 온라인 상에서도 발달할 수 있을 거라고 가정하기는 어렵다. 의사소통은 단순 정보 교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의 접촉과 신체적 근접성은 감정과 심리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생물학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소프트웨어로 둘러싸인 온라인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경험은 실제 상호작용과는 다르고, 여러 가지 제약도 심하다. 즉, 다른 사람의 물리적 존재는 기계로 복제할 수 없다.

우리는 불완전한 짧은 문장으로 말하는 편이라, 길고 완전한 문장은 구어에선 드문 편이다. 따라서 우리의 뇌는 불완전한 짧은 언어 구조를 이해하기 쉽도록 진화했다. 효과적인 글쓰기를 위해서는 더 짧고, 직선적인 문장을 쓰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